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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장동향] 말레이시아에서 날아드는 수상한 신호

2014.03.24

말레이시아


         메일 해킹 통해 대금 지급 은행 바꾹나 은행 레터헤드지 위조

 
최근 말레이시아 기업과 거래하는 과정에서 은행 관련 무역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또 인터넷의 발달로 거래가 편리해지고 빨라졌으나 사기도 횡행하고 있다. 거래 중인 말레이시아 기업이 의심스럽다면 여러 사항을 체크해야 하며 인터넷 거래 시에는 메일계정 해킹, 은행 문서 위조 등에 주의해야 한다. 관련 내용을 코트라 쿠알라룸푸르 무역관을 통해 알아봤다.

갑작스러운 이메일 및 대금 지급 은행 변경 = 우리나라 B사는 말레이시아 A사에서 물품을 수입해왔다. 상호 업무 연락은 회사 이메일로 해왔으며 수입 대금을 지급하는 A사의 은행은 말레이시아의 유명 시중 은행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업무 연락이 회사 메일이 아닌 야후, 지메일, 핫메일 같은 일반 메일로 진행되기 시작했으며 대금 지급 은행도 말레이시아 시중 은행이 아닌 제3국 소재 은행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우리나라 B사는 메일 연락이 예전처럼 잘 되고 업무 진행에도 연속성이 있어 별 의심을 하지 않았으며 대금도 제3국 은행으로 송금했다. 제품 선적일이 가까워져 말레이시아 A사에 전화로 연락해본 결과 일반 메일을 사용하지 않고 제3국 은행도 이용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3자가 이메일을 해킹해 한국 기업과 말레이시아 기업의 업무연락 내용을 조작, 3국 은행에 송금토록 한 것이다.

 이는 과거 중국 등지에서 발생한 이메일 해킹 사례와 유사하다. 거래알선 사이트를 보고 중국 업체에게 접촉하는 한국 업체를 대상으로 이메일 해킹 사기 사건이 있었다. 해커는 미리 알선 사이트에 올라온 중국 업체의 메일 주소를 해킹해뒀다가 양국 기업의 거래가 성사되면 한국 업체에 선급금 등을 보낼 가짜 계좌를 알려줘 대금을 중간에서 가로채는 수법을 썼다. 따라서 갑작스럽게 연락 방식이나 이메일이 교체될 경우 반드시 팩스 등 다른 경로를 통해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또한 현지 은행계좌가 갑작스럽게 변경되면 반드시 전화, 팩스 등으로 거듭 확인해야 한다. 한편 말레이시아에서 널리 알려진 현지 시중 은행은 Maybank(Malayan Banking Berhad), CIMB Bank Berhad, Public Bank Berhad, Hong Leong Bank Berhad, RHB Bank Berhad, AmBank Berhad, Affin Bank Berhad, Alliance Bank 등이다.

레터헤드지가 도용된 은행 공문 = 우리 기업인 A는 말레이시아 B사에서 물품을 수입해왔다. 말레이시아 B사는 거래 은행에서 지급보증을 받았다면서 은행 공문을 A사에 보내면서 대금 지급을 요청했다. A사가 받은 말레이시아 시중 은행의 공문은 언뜻 믿을 만한 문서로 보였으나 조금만 자세히 살펴보면 이상한 점이 많았다. 우선 말레이시아 유명 은행의 레터헤드지에 회사 전화번호가 아닌 핸드폰 번호가 기재돼 있었다(말레이시아에서는 ‘60-10’, ‘60-11’, ‘60-17’, ‘60-12’, ‘60-16’ 등으로 시작하면 핸드폰 번호이며 일반 전화는 ‘60-3’, ‘60-4’, ‘60-8’ 등으로 시작한다). 또 이메일도 회사 도메인이 포함되지 않은 생소한 메일이었다. 최근 인터넷이 발달함에 따라 말레이시아 시중 유명 은행의 회사 로고, 레터헤드 양식 등을 쉽게 구할 수 있다. 구글 검색 창에 ‘maybank letterhead'를 치면 다수의 은행 로고, 은행 문서 사본 등이 검색된다.

 이런 허위 문서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우선 말레이시아 기업에게 회사 등록번호를 문의하고 주거래 은행의 지점명을 물어야 한다. 말레이시아의 경우 회사를 설립하면 말레이시아기업위원회(CCM)에 등록해야 하고 ‘123456-x’ 형태의 번호를 발급받는다. 회사가 정상적으로 설립됐으면 대부분 이 번호를 명함에도 명기하고 당연히 알려준다. 이 번호를 알려주지 않거나 허위로 알려주면 정식으로 설립된 회사가 아니라고 보면 된다. 다음으로는 말레이시아 바이어가 거래하는 은행의 지점 연락처를 문의할 필요가 있다. 메이뱅크, CIMB, RHB 등 말레이시아 시중 은행은 우리나라의 대형 은행처럼 지점이 많아 기업 이름만으로는 해당 은행의 거래처인지 확인이 쉽지 않다. 해당 은행의 지점 전화번호와 지점명을 알면 해당 말레이시아 기업이 해당 은행의 고객인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말레이시아 기업이 거래은행 정보를 알려주지 않으면 이 역시 정상적인 기업이 아닐 가능성이 높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결국 우리나라 A사는 B사에 이런 사항을 문의했으나 믿을 만한 대답을 듣지 못해 거래를 진행하지 않았다.



-2014.3.19 KITA 주간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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